어떠한 기기라도 관리가 소홀하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는 법이다. 특히 귀 안에 착용하는 보청기는 습기에 민감하기 때문에 관리가 소홀하면 잔고장이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왔다.

청각학 석ㆍ박사 그룹인 황혜경보청기 청각언어센터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습하고 많은 땀과 열이 나기 때문에 보청기 습기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며 습기에 강한 보청기 추천과 더불어 꼼꼼한 보청기 관리를 강조했다.

습기로 인한 부식과 오작동을 개선하기 위해 보청기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해 왔다. 습기 관리가 중요한 여름철, 이제는 습기에 강한 보청기를 사용해 보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국제규격 방수방진 최고 등급(IP 68)을 획득한 귓속형 보청기도 출시되었다. IP 등급이란 외부의 먼지나 땀, 습기 등으로 기기를 보호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등급으로 앞의 숫자 6은 먼지로부터의 보호 정도, 뒷 숫자 8은 물로부터의 보호 정도를 말한다. 특히 외부활동이 많은 성인이나 활동량이 많고 땀을 많이 흘리는 유소아는 IP 등급이 높은 제품을 선택한다면 효과적으로 먼지와 습기로부터 보청기를 보호할 수 있다.

보청기를 사용하기 전후에는 부드러운 휴지나 마른 수건을 이용하여 이물질이나 습기를 제거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보청기 전용 제습통에 보관하여 공기 중 습기를 차단하고 제품 내 습기를 제거해 기기를 쾌적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목욕이나 물놀이를 할 때는 보청기 착용을 하지 말아야 하고 제습통에 보관하거나 제습통이 없을 경우 깨끗한 천으로 감싸주어 습기가 스며드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습기나 물기가 보청기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만약 보청기를 물 속에 빠뜨렸을 경우에는 먼저 마른 헝겊으로 표면의 물기를 닦은 후 배터리를 제거하고 보청기 센터에 방문해서 기기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한편 황혜경보청기 청각언어센터는 청각학 석ㆍ박사 전문가 그룹으로 국내 최초 멀티 보청기 브랜드 취급을 모토로 설립된 보청기 전문 센터이다. 15년 동안 난청인의 청력 정도와 생활 환경, 개인의 요구 사항들을 고려하고 영유아, 학령기, 성인, 노인 등 연령에 맞는 다양한 브랜드의 보청기(벨톤, 스타키, 시그니아, 오티콘, 와이덱스, 포낙 등)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비교 추천하고 있다. 현재 서초방배, 마포공덕, 송파잠실센터를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어느 곳에서도 동일한 청능재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